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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20일 에버랜드에서 태어난 첫번째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4월 3일 중국으로 떠났습니다.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생활한지 1354일만입니다.

 

비가 내리는 궃은 날씨에도 6천여명의 팬들이 모여 푸바오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비가 오고 추운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새벽 4시부터 정문앞에서 입장을 대기하였습니다.

 

오전 10시 40분 특수 무진동차량에 탑승해 푸바오가 판다월드를 나오자 미리 준비해온 깃발을 흔들며 이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푸바오는 에버랜드 퍼레이드 동선을 지나 장미원 분수대 앞에서 마지막 인사를 나눴습니다.

 

푸바오 할아버지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작별인사를 건냈습니다.

 

푸바오가 탑승한 차량이 떠나자 곳곳에서 울음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11시경 에버랜드를 떠나 인천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밟고 중국행 전세기에 올랐으며 새둥지인 중국 쓰찬성에 위치한 워 선수핑 기지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푸바오가 낯선 환경에서도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에버랜드 출발부터 중국 도착까지 모든 과정에서는 강철원 사육사님이 동행을 하며, 중극 측에서도 이송 일주일전 판다 전문 수의사를 파견해 이송 준비를 함께 했습니다.

 

기내 온도는 판다가 좋아하는 18℃로 유지하고, 기압은 다른 여객기와 동일한 수준입니다.

 

기내에는 대나무, 워터우, 당근, 물 사과 등 푸바오가 비행 중 먹을 충분한 음식과 비상 약품을 준비하였습니다.

 

에버랜드는 중국 CCTV와 맺은 협약을 통해 푸바오의 중국 생활 모습을 팬들에게 지속해서 전달할 예정입니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간 에버랜드에서 생활하면서 용인 푸씨,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푸바오가 깜짝 스타로 떠오르게 된건 코로나 19 팬데믹 때문이었는데, 사람들간의 만남이 제한되었을 때 SNS에서 위로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하였습니다.

 

20년 12월 강 사육사 다리에 매달린 모습은 조회수 1600만회, 강 사육사와 팔짱을 끼고 휴대폰을 보는 모습은 2400만회, 에버랜드 SNS에 게재된 영상 1100여건의 누적 조회수는 5억뷰를 넘어섰습니다.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구독자 수는 132만명 입니다.

 

 

 

 

푸바오가 대중에 공개된 이후 판다월드 방문객 수는 550만명이고, 푸바오 신드롬이 일면서 푸바오 굿즈는 400여종이 출시되 330여만개가 팔려나갔습니다.

 

특히 가장 인기가 높았던 푸바오 사원증 인형과 특대형 푸바오 인형은 완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11월 여의도 더현대 서울 팝업스토어에서는 2주간 2만여명이 방문해 굿즈 11만개 10억원어치가 판매되었습니다.

 

에버랜드에서는 푸바오 관련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4탄까지 선보였으며 '아기 판다 푸바오'를 시작으로 '나는 행복한 푸바오 할부지 입니다'까지 관련서적 5권도 20만부 가량 팔렸습니다.